김장훈, "'혐한' 인기에 이용하는 한경 불쌍하다"

입력 2010-11-19 13: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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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스포츠동아 자료사진

가수 김장훈이 ‘한국 혐오’ CF를 찍은 중국 출신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김장훈은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경, 남자답지 못하고 찌질하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경이라는 귀티 나는 청년이 있었다. 중국 청년으로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사이였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가 홀로 중국으로 돌아가서 잘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한국을 폄하하는 말들이 들려오더니 급기야는 광고에서까지 뒷북을 친다. 화가 나기보다는 그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자기를 사랑해준 나라인데, 그 한류의 힘으로 결국 자국에서도 인기를 얻은걸 모르는 건지”라며 “돌아가자마자, 뭉개버린다면 자기가 한때나마 누렸던 자신의 추억마저 다 날아가는 셈이다. 여기서 겪은 일이 힘들었다 하더라도 함께 동고동락했던 팀 멤버들에게 최소한의 예우는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그렇게 해서 자국의 팬들을 잠깐은 끌어들였다 해도 결국 그들도 그 깊은 부분을 본다면 등을 돌릴 것”이라며 “남자답지 못하고 못난 사람. 지금이라도 대인배의 마음으로 너그럽게 살기를 바라며, 지금의 소인배 같은 짓은 그대의 나라의 국격에 먹칠을 한다는 걸 꼭 깨우치기를”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경은 지난해 슈퍼주니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팀을 탈퇴한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최근 한국인을 악덕사장으로 묘사한 CF에 출연해 한국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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