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슬플때 붙잡고 울 수 있는 선배 멘토 한명씩 만들라”

입력 2011-03-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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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팀 깨져 본 경험 있어” 아이돌 후배들에게 조언
동방신기와 카라가 잇달아 소속사와 갈등을 빚는 가운데 가수 인순이가 아이돌 그룹 후배들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경쾌한 댄스곡 ‘어퍼컷’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 인순이는 요즘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후배 아이돌 그룹을 만날 때마다 “팀은 결국 깨지기 마련이고 소속사에 불만 있으면 싸워야 하지만 그전에 몇 가지 생각해볼 것이 있다”고 충고했다.

최근 한 음악방송 현장에서 만난 인순이는 “대기실에 있으면 후배들이 인사를 하러 오는데 대부분이 아이돌이다. 그들에게 늘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아이돌 후배들에게 “그룹으로 활동을 하다 보면 멤버마다 (소속사 전속문제에 대한)생각이 다 다르다. 그러나 누가 애정을 가졌는지 봐야 한다. (데뷔시킨)첫 매니저는 애정으로 대하지만, (영입하려는)두 번째 매니저는 아무래도 돈을 중시할 수 있다. 불만 있으면 소속사와 싸우되, 애정있는 사람과 싸우는 게 낫다. 제작자도 돈을 벌어야 하는 사정이 있다”고 말해준다.

이어 “수직의 친구(선배)나 롤 모델이 있으면 그 사람과 가까워지면서 상의해라. 힘들 때 누굴 붙잡고 함부로 울 수 없다. 그러나 선배는 붙잡고 울 수 있다. 선배는 왜 우는지 안다. 그런 멘토를 하나씩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인순이는 “나도 희자매로 데뷔했지만 2년 만에 팀이 깨지고 말았다”면서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열심히 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방신기와 카라는 인기 절정에서 일부 멤버가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동방신기는 결국 ‘2인조 동방신기’와 JYJ로 분리됐고, 카라도 2대3으로 나뉘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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