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세계로 영토확장

입력 2011-04-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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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타운은 파리로… 샤이니는 런던으로…

‘SM 타운 라이브’ 파리공연 벌써 매진
샤이니 6월 英 ‘애비로드’ 라이브 공연
FT아일랜드 7월 밴드 첫 부도칸 무대
2011년은 한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규모’, ‘최초로’ ‘꿈의 무대’ 등이란 수식어가 붙는 무대가 유럽과 일본에서 잇달아 열리기 때문이다.

우선 주목을 받는 행사는 SM엔터테인먼트의 합동공연 ‘SM타운 라이브’의 파리 공연. 유럽에서 최초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는 6월 10일 프랑스 파리의 7000석 규모의 ‘르 제니스 드 파리’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 티켓은 이미 예매 시작 15분 만에 매진됐다.

EMI뮤직을 통해 22일 싱글 ‘리플레이’로 일본에 데뷔하는 남성그룹 샤이니는 6월19일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멤버들이 거리를 걷는 재킷으로 유명한 비틀스 앨범 ‘애비로드’로 유명한 곳이다. 비틀스를 비롯해 팝, 클래식의 스타들이 녹음한 EMI의 심볼. 최근 들어 스튜디오 라이브 공간으로 스티비 원더, 브라이언 애덤스, 콜드플레이, 로비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라이브를 했다.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파리, 런던에서 펼치지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은 한류가 단순히 일본이나 중국어권 국가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즐기는 문화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는 9월 3, 4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10만 명 규모로 펼쳐진다. 한번에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이 일본에서 실내 공연장으로는 최대규모로 꼽힌다. 도쿄돔 공연은 40만 명이 구매를 신청해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5월부터 펼쳐지는 소녀시대의 일본 아레나 투어도 의미가 깊다. 작년 8월 말 쇼케이스로 일본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소녀시대는 데뷔 9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투어인 ‘아레나 투어’를 5월 31일부터 7월 17일까지 도쿄, 오사카, 사이타마, 히로시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지를 돌며 벌인다. 이 투어에도 총 30만 명이 넘는 팬들이 구매신청을 했다.

이밖에 FT아일랜드는 한국 밴드로는 최초로 7월29일 도쿄 부도칸에서 단독 공연을 벌인다. 1만 명을 수용하는 부도칸은 일본 가수들이 ‘꿈의 무대’라 부르는 곳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FT아일랜드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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