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1975년 비밀입소 공군병 나훈아, 공개방송 등장

입력 2011-05-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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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몇몇이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며 불법행위를 저지르지만 사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성실하게 군 복무를 이행한다.

현빈이나 조인성과 같은 스타들은 자원입대해 박수를 받기도 한다. 1975년 오늘, 공군에 복무 중이었던 가수 나훈아(사진)가 KBS 라디오 ‘노래의 성좌’ 공개방송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군 모 전투비행단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공개방송은 나훈아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흥미로운 것은 나훈아가 1973년 7월 입대 당시, 이를 전혀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훈련소에 입소했다는 점이다. 연예주간지 ‘선데이 서울’ 보도에 따르면 나훈아의 매니저는 7월5일 기자들과 만나 이틀 전 공군에 자원 입대했다고 밝혔다. 당시 육군이나 해병대 출신 연예인은 꽤 있었지만 공군 출신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상황에서 톱가수 나훈아의 입대 소식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과 함께 화제로 떠올랐다.

이런 관심과 인기를 입증하듯 군에 복무 중이던 나훈아를 둘러싸고 두 음반사가 전속계약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나훈아는 입대 당시 지구레코드사와 전속계약 기간을 약 두 달 정도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또 다른 음반사인 오아시스레코드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루머까지 나돌 정도였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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