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가 야구를 밀어냈다

입력 2011-08-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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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의 다채널 중계 도입으로 11일 열린 컵대회 개막전이 케이블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호철 전 현대캐피탈 감독(오른쪽)이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마이크를 잡았다. 수원 | 김종원 기자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야구 대신 컵대회 TV 생중계 이변
박상설 총장 아이디어 마케팅 반짝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예선 조별리그 1차전 KEPCO45와 우리캐피탈의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 됐다.

야구 중계 대신 배구가 전파를 탄 것이다. 뒤집어 해석하면 프로배구의 인기와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1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캐피탈 대 KEPCO45 경기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배구연맹 박상설 사무총장 인터뷰. 수원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다채널 중계 도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아이디어를 낸 것은 한국배구연맹 박상설(사진) 사무총장이다.

박 총장은 “종합편성채널 시대에 대비해 다채널 중계에 대해 고민해왔다. 겨울 스포츠로서 배구의 인기와 시청률이 급상승하면서 MBC에서도 적극성을 가지고 KOVO에 요청해오면서 다채널 시대를 열게 됐다. 오늘 중계를 보니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 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로 프로배구 발전을 이끌어왔다.

지난주 수원 시내에서 열린 꽃미남 배구스타들과 함께하는 ‘허깅유’ 이벤트나 트위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컵대회 마케팅 아이디어도 박 총장이 주도했다.

박 총장은 “대우자판에서 판매본부장으로 근무할 때의 경험을 살려 협회 직원들과 마케팅 아이디어 회의를 자주 갖는다. V리그 발전을 위해서 팬들에게 색다르고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늘 고민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각 구단과의 협조를 통해서 연고지를 정착시키고 고정 팬들을 늘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중이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프로배구의 인기를 더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수원 |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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