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강제, 스코틀랜드리그가 모델?

입력 2011-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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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연맹 2013년 시행 해법찾기 고심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등 중소리그 탐방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구에 맞춰 2013시즌부터 시행될 K리그 승강제를 앞두고 프로축구연맹이 갖가지 방안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장 실사다. 연맹은 제도 마련을 위해 직원 6명으로 구성된 승강제 TF(태스크포스) 팀을 꾸렸다. 이들은 9월 2일부터 9일 간 스코틀랜드와 네덜란드를 돌아보며 가장 이상적인 한국형 프리미어리그(가칭) 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현지 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을 방문해 다양한 사업과 마케팅적 가치를 살피고, 해당 구단들의 자금력과 자생력 보장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소위 빅 리그들은 K리그와 워낙 격차가 큰데다 저변과 환경이 많이 다르다고 판단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첫 방문지인 스코틀랜드에는 1부 12개, 2부 10개 팀이 운용되고 있어 중소리그 중 롤 모델로 삼을 만하다는 판단이 섰다. K리그도 최소 12개 팀들로 1부 리그를 운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AFC는 2013시즌 승강제 무조건 시행이란 요구사항 외에 최소 1부 리그에 12개 팀 이상이 돼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기존대로 4장을 부여할 예정이다.

K리그는 내년까지는 챔스리그 티켓 4장을 확보한 상태지만 내후년부터는 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장현 기자(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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