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의 끝' 20년 만의 페나조 없는 '프랑스오픈 결승'

입력 2024-06-05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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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저 페더러-라파엘 나달-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정말 넥스트 제네레이션의 시대다.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20년 만에 ‘테니스 빅3’가 없는 결승전이 열린다.

프랑스오픈은 ’흙신‘으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38)의 주 무대. 나달은 이 대회에서만 무려 14차례 우승했고, 이번 해 15번째 정상 등극을 노렸다.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나달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 츠베레프와의 단식 1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0-3(3-6 6-7<5-7> 3-6)으로 완패했다.

이는 나달의 이 대회 첫 1라운드 탈락. 나달은 이 대회에서만 무려 14차례 우승하며 흙신이라 불리는 선수. 이에 1라운드 탈락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충격적인 일은 5일 또 나왔다. 지난 8강전에서 4시간 39분의 혈투 끝에 8강 진출을 이룬 노박 조코비치(37)가 기권한 것. 조코비치는 무릎 부상을 이기지 못했다.

이에 이번 프랑스오픈에는 이미 은퇴한 로저 페더러(43)을 비롯해 나달, 조코비치까지 ’빅3‘가 없는 결승전이 치러진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간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18차례 우승했다. 나달 14회, 조코비치 3회, 페더러 1회. 나머지 1회는 2015년 스탠 바브린카.

바브린카가 우승한 2015년 결승 상대는 조코비치. 즉 이들이 없는 프랑스오픈 결승전은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무려 20년 전인 2004년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 출신끼리 맞붙었다. 게스톤 가우디오가 기예르모 코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5년부터는 나달의 시대가 열렸다. 나달은 2005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무려 14차례나 우승했다. 또 2009년에는 페더러가 정상 등극을 이뤘다.

또 조코비치는 2016년, 2021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단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이 대회 결승전에서 나달을 꺾은 경험은 없다.

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더러의 은퇴 이후 나달과 조코비치만 남은 테니스 빅3. 이들이 없는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은 테니스 빅3의 진정한 마무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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