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 양강체제…한·중 ‘8대8’ 잘 만났다

입력 2011-10-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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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의 대진추첨을 마친 뒤 16강 진출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기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이창호-구리, 이세돌-콩지에 죽음의 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과 8강전이 4∼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동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개최된다.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2강전 결과 16강전은 현 세계바둑계의 양강 구도를 재확인시키듯 한국과 중국의 8-8 구도로 짜여졌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16강전의 대진이다. 세계바둑계의 ‘빅4’로 불리는 이창호와 구리, 이세돌과 콩지에가 만났다. 이들 모두 삼성화재배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 경험이 있는 강자들로 결승 대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빅카드다.

이밖에도 ‘황소삼총사’ 멤버 원성진과 박영훈은 중국의 신예 리쉬엔하오, 궈원차오를 만났다. 이영구는 중국랭킹 2위로 급부상한 탄샤오, 김지석은 동갑내기 리저와 힘을 겨룬다. 처음 세계대회에 출전해 16강에 진출한 새내기 김정현과 나현은 각각 천야오예와 펑리야오를 상대한다. 준결승전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3번기(3판 2승제)로 열린다.

우승상금은 2억원(준우승 7000만원), 총 상금은 6억600만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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