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캐리커쳐
양 감독은 양 위원에게 현역 시절 기록을 구체적으로 물으며 ‘몇 게임 더 뛰면 꽉 채우겠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선수생활을 좀 더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 있는 양 위원은 “한달만 운동하면 충분히 (후배들을) 따라갈 수 있다”며 맞장구를 쳤다.
주변에서 ‘양준혁 현역 복귀, 롯데 입단’이란 기사가 나가겠다는 말이 나오자, 양 위원은 “(이)승엽이는 삼성에 가고 난 롯데에 가느냐?”고 되받아쳐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너무 진지해졌다고 생각됐던 것일까?
양 감독은 “연봉은 많이 줄 수 없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은 뒤 양 위원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서야 “모두 농담인데…”라며 한발 빼고 빠져나갔다.
문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