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들의 겨울잠…김진욱 감독 “비활동기간 푹 쉬렴”

입력 2011-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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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진욱 감독 “훈련은 자율…규정 지킬 것”

“규정에 명시돼 있는 비활동기간은 지켜져야 합니다.”

두산 김진욱 신임감독(사진)의 훈련원칙은 명확했다.

9일 잠실구장,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단을 지켜보던 김 감독은 “많은 훈련을 하는 것만이 팀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아니다”며 “16일 떠나는 일본 마무리훈련 인원도 젊은 선수들과 희망자에 한해서 선별했다. 양이 아닌 질적인 훈련을 해야 개인으로도, 팀으로도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현재 잠실과 이천으로 나누어 자율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훈련에 참가한 1군 선수는 이종욱 양의지 이원석 정수빈 등이 전부다. 그 외의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재활 및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시즌 때 힘들었던 몸을 추스르고 부상을 치료하는 기간이다. 일본에서도 무리한 훈련을 할 생각이 없다. 규정에 나와 있는 12월 비활동기간도 지키겠다”며 “감독 취임식 때 선수들에게 권한을 주겠다고 한 것과도 일맥상통한 얘기인데 프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의 기량은 이미 최고 아닌가. 많은 양의 훈련보다 개개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집중훈련이 더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주는 ‘자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치, 트레이너, 선수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전제는 늘 깔려있다. 감독이 할 일은 ‘조절’이라고 생각한다. 이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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