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닥공천하…전북 우승 1순위” 65%

입력 2012-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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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12시즌에도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우승 후 세리머니하는 전북. 스포츠동아DB

성남·서울 15표 공동2위…수원 3위
설기현·김남일 영입 인천 ‘다크호스’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전북을 비롯해 수원, 서울, 성남, 울산, 포항 등 6팀은 스플릿시스템 상위 8팀에 반드시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 가장 두각을 나타낼 다크호스로는 인천과 강원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 우승 후보 0순위

‘닥공 (닥치고 공격)’의 위력은 올시즌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겨갔지만 최 감독의 후계자인 이흥실 수석코치가 팀을 맡아 재빠르게 안정시켰다. 로브렉과 서정진이 팀을 옮겼지만 주전 대부분이 잔류했다. 여기에 김정우와 서상민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해 ‘닥공’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런 점 때문에 대부분이 전북의 강세를 전망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로는 성남과 서울이 뽑혔다. 성남은 작년 시즌 정규리그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서며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세르비아 리그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선보인 블라디미르 요반치치를 영입했고, 윤빛가람과 한상운을 각각 경남과 부산에서 데려와 공격력을 강화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도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조용한 겨울을 보냈다. 특급 선수 영입은 없었으나, 기존 전력의 극대화에 집중했다. 최용수 감독은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며 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10표를 받아 울산과 함께 우승 후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6는 스플릿시스템에서 살아남을 것

올해는 팀당 두 번의 맞대결로 30라운드까지 진행된 뒤 상위 8개 클럽과 하위 8개 클럽을 나눠 경기를 치르는 스플릿시스템이 운영된다.

감독들이 뽑은 8강 후보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작년 시즌 우승과 준우승팀 전북과 울산을 비롯해 막강한 전력으로 우승을 다투는 수원, 서울, 포항, 성남 등 ‘빅6’가 상위 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구단은 48명의 설문인단 중 48표 혹은 47표를 획득했다. 6개 클럽이 상위 리그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를 두고 클럽들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와 전남, 부산이 나머지 2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냈다. 제주와 전남은 올 시즌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나서며 작년 시즌 부진을 설욕하고자 준비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보다 높은 성적(작년 6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크호스는 인천과 강원

올 시즌 다크호스에는 인천(15표)과 강원(14표)이 꼽혔다. 인천은 2002한일월드컵의 주역인 설기현과 김남일을 영입하며 젊은 선수 위주의 팀에 노련미를 장착했다. 두 베테랑이 가세한 인천은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며 올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작년 시즌 꼴찌인 강원은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반란을 꿈꾸고 있다. 강원은 제주에서 김은중을 영입했고, 전남에서 뛰던 용병 웨슬리를 영입해 공격력 보강에 신경 썼다.


K리그 개막 D-1 설문조사
16개 구단 코칭스태프의 시즌판도 예측



2012시즌 K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전북 현대가 꼽혔다. 스포츠동아가 K리그 개막에 맞춰 16개 구단 감독과 코치(2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북은 ‘우승후보 2팀’을 꼽는 항목에서 최다 득표(31표)를 했다. 이어 성남 일화와 FC서울이 나란히 15표를 받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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