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창진 감독 “플레이오프에서는 덤벼들어야한다”

입력 2012-03-14 21: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창진 감독. 사진제공|KBL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한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이 갑갑한 심정을 드러냈다.

부산KT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한국프로농구(KBL) 전자랜드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4-57, 27점차로 대패했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플레이오프는 정신력과 집중력"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그런 게 전혀 안 되어있었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전 감독은 2쿼터 막판 주전 선수들을 전원 교체하는가 하면, 하프 타임에는 아예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박상오가 오늘 경기 도중 타임아웃이 남아있는데도 5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집중을 못하는 것"이라며 "아침 운동 때도, 하프타임에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박덩어리' 찰스 로드에 대해서는 "로드가 3차전에 잘했기 때문에 4차전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아침에도 공 잡고 찔러주는 패스만 연습하면서 욕심내지 말라고 했는데 제 타이밍에 패스를 하나도 못해줬다"라고 아쉬워했다. 전 감독은 경기 전에도 "로드가 3차전 하던 날 아침까지는 인사이드 플레이를 연습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외곽만 쏘더라"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싸움을 하려고 덤벼들어야한다"라며 "힘든 건 다 똑같다. 정신무장이 중요하다"라고 재삼 정신력을 강조했다.

전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지난 번에도 100만원 벌금 냈다. 더 이상 돈이 없다"라며 더이상 언급을 피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