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첫 돌…진화는 계속된다

입력 2013-06-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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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22일 블레이드&소울 론칭 1주년과 ‘백청산맥’ 업데이트를 기념해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개발자와 게이머들이 어우러지는 파티 형식의 기념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게이머들이 백청산맥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대규모 업데이트 기념 소울파티


전국 블소 이용자 120명 초청
백청산맥 세부 업데이트 공개
미디어파사드 등 공들여 준비


22일 서울시 역삼동에 위치한 고급문화예술전시공간 ‘더 라움’은 건물 자체가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신했다. 이곳에선 국내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신규 콘텐츠가 화려한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날 더 라움에서 열린 ‘소울파티’에 참석한 게이머 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도 이 광경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 ‘블소’의 미래를 제시하다

‘블소’는 이날 론칭 1주년을 맞았다. 2008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블소’는 지스타 참가와 베타 테스트 등 행보 하나하나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중 공개서비스 직전 열린 두 차례의 ‘소울파티’는 게이머와 개발자들이 직접 소통하는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1차는 콘텐츠 체험형 파티, 2차는 게임과 문화가 결합된 고객참여 파티로 진행됐다. 서비스 1주년과 ‘백청산맥’ 업데이트를 맞아 열린 이번 3차 소울파티는 ‘블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게이머들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이번 소울파티에는 전국 ‘블소’ 이용자 120명이 초청됐다. 대규모 업데이트 ‘백청산맥’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됐으며 유저들과 개발자들이 소통하는 뜻 깊은 자리도 가졌다. 행사 프로그램 이외에도 행사장인 ‘더 라움’의 외벽에 가로 37m, 세로 23m의 초대형 풀HD 미디어 파사드(‘미디어’와 건물의 면을 뜻하는 ‘파사드’의 합성어)를 설치하고 ‘백청산맥’ 영상을 상영해 볼거6리를 제공했다. 엔씨소프트는 미디어 파사드 구현을 위해 대형 크레인을 사용해 건너편 빌딩 옥상에 고성능 프로젝터와 발전기 등 첨단 영상 장비를 세팅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 또 한번 비상 꿈꾼다

‘블소’는 지난 1년 동안 큰 성과를 남겼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뒤 곧바로 최고 동시접속자 24만명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최고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3개 분야(사운드·그래픽·캐릭터)를 석권했다. 공개서비스 열흘 뒤엔 월정액 기반 유료화를 시작해 PC방 점유율을 1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도 2012∼2013년 출시된 신작게임 중 유일하게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블소’의 인기의 비결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있다. 2012년 10월 오픈필드형 던전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를 시작으로, 7개 층으로 된 석탑형태의 최상급 1인 던전 ‘무신의 탑’, 전설급 무기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얼음창고’, 지하 3층 구조의 큐브형 미로 던전 ‘나선의 미궁’, 최상위 영웅급 던전 ‘핏빛상어항 시리즈’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왔다.

‘블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또 한번 전환점을 준비했다. 정식 서비스 이후 최초의 대규모 업데이트 ‘백청산맥, 최초의 설원’이 바로 그 것. 베일에 가려있던 새로운 이야기는 물론 파티와 아이템 등 모든 부분이 새롭게 진화한다.

소울파티에 함께 한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블소’를 사랑해준 분들께 감사한다”며 “백청산맥을 준비하면서 그 어떤 패치를 할 때보다 더욱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블소’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유력 게임전문사이트 17173.com 등의 주최로 열린 ‘WGGC(World Game Grand Ceremony) 2013’에선 가장 기대되는 10대 게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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