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지금이 내 생애 최고의 봄날”

입력 2014-10-1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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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감우성. 사진제공|MBC

■ 시청자 성원에 보답 ‘손 편지글’ 화제

내 생애 봄날,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
“언젠가 문득 떠올려지는 작품 될 것 같다”

연기자 감우성(사진)이 4년이란 긴 시간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에 출연 중인 감우성은 시청자 성원에 보답하고자 직접 작성한 두 장 분량의 편지글을 최근 공개했다. 보통 방송사나 제작사가 드라마 홍보를 위해 출연자에게 부탁하는 경우는 있지만 연기자가 직접 자청해 편지를 쓰기는 드물다.

“글로 인터뷰를 대신한다”고 글을 시작한 감우성은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설정이 작가와 감독의 능력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이 드라마는 가슴에 상처를 안고 계신, 마음에 위안이 필요하신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잠시 잊혀졌다가도 언젠가 문득 다시 떠올려지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지금이 내 생애 최고의 봄날”이라고 썼다.

사실 감우성에게 대중 소통은 능숙하지 않다. SNS를 개설했지만 2011년 5월 이후 단 한 차례도 글을 게시하지 않고 9월 ‘내 생애 봄날’ 간담회도 그의 고사에 간신히 진행했을 정도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대중과 소통에 능숙하지 못했던 감우성은 자청해 쓴 자필편지로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블리스미디어


하지만 감우성은 편지글에서 “후반부 스토리 하나 보고 출연 결정을 했다”고 밝혔듯 작품에 대한 애착이 커 마음을 직접 표현하기로 했다. 16일 드라마 관계자는 “감우성이 촬영 중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썼다”면서 “워낙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말했다. ‘내 생애 봄날’을 통해 2010년 드라마 ‘근초고왕’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감우성은 ‘연애시대’ 이후 무려 8년 만에 로맨스 장르에 다시 도전해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30일 종영하는 ‘내 생애 봄날’은 현재 수목극 시청률 1위.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스토리로 큰 변동 없는 시청률이 고정 시청자를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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