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뭐기에… 오락가락하는 MBC

입력 2014-12-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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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지성(왼쪽 위)·황정음·드라마 미스터 백 포스터. 사진|동아닷컴DB·MBC

‘미스터 백’ 방송 축소했다가 연장 요청
후속 ‘킬미, 힐미’ 상황에 입맛대로 바꿔


‘킬미, 힐미’가 뭐기에….

MBC 드라마국이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드라마 제작사에 무리한 요구를 해 눈총을 받고 있다.

14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최근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의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에 2회 분량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애초 ‘미스터 백’은 20회로 기획되었다가 MBC의 요청에 따라 이미 16회로 줄여 방송 중이다. 하지만 최근 2회를 다시 늘려달라는 방송사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제작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MBC의 이 같은 오락가락 편성에는 ‘미스터 백’의 후속작인 ‘킬미, 힐미’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7일 방송예정인 ‘킬미, 힐미’는 1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한·중 합작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던 작품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현빈에 이어 이승기와 임지연 등의 잇따른 캐스팅 번복에 제작 위기에까지 몰리기도 했다.

최근 연기자 지성과 황정음을 남녀주인공으로 확정하는 등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방송을 한달 여 앞둔 시점인 9일 첫 촬영을 시작했지만, 자칫하면 방송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첫 방송에)차질이 없다”고 말했지만, ‘미스터 백’ 제작사와 갑작스럽게 연장을 논의한 것은 혹시라도 모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애초 MBC가 ‘미스터 백’ 제작사 측에 4회를 줄여달라고 요청한 것도 ‘킬미, 힐미’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 백’ 측은 예정대로 16회로 종영될 예정이다. 제작사 한 관계자는 “이미 16부로 이야기를 맞췄기 때문에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MBC 상황도 있겠지만 갑작스러운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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