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다룬 영화 뜬다…‘뷰티풀 라이’·‘위플래쉬’ 등 인기

입력 2015-03-17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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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풀 라이’를 비롯해 ‘위플래쉬’와 ‘엘리제궁의 요리사’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12일 개봉한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열광의 드라마 영화. 음악 전문 고등학교의 재즈 오케스트라 드러머였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엘리제궁의 요리사’는 화려한 정통요리가 펼쳐지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따뜻한 홈쿠킹으로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은 유일한 여성 셰프의 실화를 담은 쿠킹무비이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의 유일한 여성 셰프로 기억되며 수많은 화제를 남긴 라보리 셰프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6일 관객들을 만날 ‘뷰티풀 라이’는 1987년 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네 명의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아프리카를 떠나 미국에 정착해 나가던 중 케냐 난민촌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뷰티풀 마인드’와 ‘블라인드 사이드’ 아카데미 수상 제작진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실화를 다뤘다. ‘잃어버린 아이들’이란 수단 내전 중 반군에게 ‘총알받이’로 강제로 잡히거나, 아랍계 군인들의 횡포를 피해 국경을 넘은 아이들을 칭하는 말이다.

실화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 만큼 영화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싶었던 제작진은 수단인 커뮤니티와 함께 대대적인 오디션을 진행해 ‘마메르’, ‘예레미야’, ‘폴’ 역할을 캐스팅했다. 이들은 실제 어린 시절 군인들에게 소년병이 될 것을 강요 받고 잔인한 대우를 받았던 ‘잃어버린 아이들’ 출신이다. 이처럼 실제 수단 난민 출신들로 이뤄진 캐스팅은 각자의 역할에 진심이 담긴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준다.

더불어 제작진은 수단에서 촬영이 불가능해진 대신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서부에 위치한 케이프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케냐의 난민촌인 카쿠마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영화의 리얼함을 더했다.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뷰티풀 라이’는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걸고 케냐 국경으로 이동하는 모습, 미국으로 건너간 뒤 낯선 이국에서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따뜻한 여운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26일 개봉 예정.

사진제공|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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