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의 해외진출엔 특별한 것이 있다

입력 2015-04-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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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이정재-손예진(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이정재·손예진 등 중국 영화 출연 잇따라
제작·촬영 편의 등 안정적 연기환경 제공
송강호는 할리우드 투자 한국영화 주연


톱스타 송강호와 이정재, 손예진이 해외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흥행 파워와 이름값을 지닌 이들은 줄곧 국내에만 집중해 온 활동의 영역을 넓히며 할리우드와 중국의 관심과 구애 속에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정재는 7월부터 중국영화 ‘역전의 날’ 촬영을 시작한다.(스포츠동아 4월16일 단독보도) 연기 활동 20여년 만의 첫 해외 프로젝트로, 중국 최대 영화사인 차이나필름 및 하이룬과 손잡는다. 손예진은 현재 중국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나쁜 놈은)를 촬영하고 있다. ‘집결호’ 등으로 유명한 펑샤오강 감독이 제작하는 블랙코미디 장르다.

이들의 중국 진출은 앞서 현지에 진출한 여러 배우와 비교해 한층 전략적이다.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실력파 제작진과 만남을 기본으로 오랫동안 신뢰를 나눈 국내 영화 관계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정재의 ‘역전의 날’은 ‘허삼관’ 등을 만든 두타연이 제작이 참여한다. 또 손예진의 ‘나쁜 놈은’의 기획은 강제규 감독이 맡았다. 두 영화의 촬영지는 각각 서울과 제주도다. 재능을 편안하게 펼칠 만한 익숙하고 안정적인 공간에서 도전을 시작하는 셈이다.

이 같은 방식은 중국 진출의 새로운 ‘롤 모델’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 한류 에이전트는 “두 사람은 중국 영화계에서 가장 캐스팅하고 싶어 했던 배우”라며 “현재 중국 진출을 고민하는 다른 스타들에게도 이들의 선택 방식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강호의 선택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워너)와 합작이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터스텔라’를 만든 워너는 송강호가 8월부터 촬영하는 영화 ‘밀정’의 투자를 맡는다.(스포츠동아 4월17일자 단독보도) 워너는 한국영화 시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약 1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조성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밀정’은 워너가 투자하는 첫 한국영화라는 상징성이 크다”며 “워너가 갖춘 배급망을 통해 향후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까지 공략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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