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작품 활동은 이어갈 것”

입력 2015-06-23 11: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채널A 뉴스화면 캡처, ‘신경숙 표절 지적이 맞다는 생각’

신경숙 “표절 지적 맞다는 생각…작품 활동은 이어갈 것”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신경숙 작가가 ‘표절 지적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경숙은 표절 지적이 맞다는 생각을 전하며, 주변의 모든 분들과 독자들에게 사과했다.

신경숙은 23일 공개된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봤다. 그 결과 표절 문제를 지적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신경숙은 ‘전설’ 외에도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엄마를 부탁해’ 등 그의 작품 전반에 제기된 표절 의혹과 관련해 “어떤 소설을 읽다보면, 어쩌면 이렇게 나랑 생각이 똑같을까 싶은 대목이 나오고 심지어 에피소드도 똑같을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제 소설을 읽었던 많은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제 탓”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신경숙은 표절 지적이 맞다는 생각에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경숙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임기응변식 절필 선언은 할 수 없다. 나에게 문학은 목숨과 같은 것이어서 글쓰기를 그친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경숙 표절 지적이 맞다는 생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