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 11년 만에 구단주 바뀌나

입력 2016-01-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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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우-황정민(오른쪽). 동아닷컴DB

1대 김승우 이어 2대 황정민 유력

김승우와 장동건, 정우성, 현빈 등 한국영화계 대표적인 배우들이 대거 소속된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가 창단 11년 만에 새로운 구단주를 뽑아 팀을 꾸려가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11년째 팀을 이끈 김승우에 이어 2대 구단주를 맡을 유력 후보는 황정민이다.

2005년 창단한 플레이보이즈는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소속된 인기 야구단이다. 각자 바쁜 일정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훈련을 진행하고 경기를 병행하면서 연예인이 주축이 된 스포츠구단 가운데 대표격으로 꼽힌다.

김승우는 창단 당시 “자리 잡을 때까지 10년간 구단주를 맡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구단주 교체를 추진하려 했지만 저마다 바쁜 일정으로 여의치 않자 해를 넘긴 올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누가 맡더라도 ‘톱스타 구단주’의 탄생이 예고된 가운데 현재 소속 ‘선수’들로부터 가장 지지를 받는 인물은 황정민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난해 황정민에게 전달됐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보이즈 한 관계자는 “아마 황정민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플레이보이즈는 연예인들이 모여 취미로 야구를 즐기는 활동에서 그치지 않는다. 2011년과 2012년 도쿄돔에서 일본 프로야구 OB팀과 친선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일본 대지진 피해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한류에 긍정적인 가교 역할까지 해왔다. 새로운 선수 충원도 꾸준하다. 최근에는 연기자 박서준과 윤박이 신입으로 입단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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