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이현욱 “노로 바이러스로 고생…신인이라 티낼 수 없었다”

입력 2016-02-16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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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현욱이 촬영 중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순간을 회상했다.

이현욱은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박효주에게 짜증내는 장면이 있다. 그때 노로바이러스에 걸려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얼굴도 많이 나오고 감정 표현하기 안성맞춤이었는데 사실 촬영할 때 기억이 안 난다. 아이러니하게 감독님은 그때 그 연기가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추운데 어리고 신인이고 열심히 해야 하는 입장이라 티를 낼 수 없었다. 기억이 안 나지만 그때의 기억이 제일 재밌었다”고 말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 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사건 목격 스릴러 영화다.

전작 ‘공정사회’를 통해 기존의 복수극과는 차원이 다른 전개와 충격적인 결말로 사회적인 메시지에 통쾌함을 선사한 이지승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박효주 배성우 이현욱 그리고 류준열 등이 출연했다.

박효주는 열혈 취재기자 혜리 역을 맡았으며 그의 후배이자 카메라 기자 석훈은 이현욱이 열연했다. 배성우 최일화는 각각 지적 장애를 가진 염전 노예 상호 역과 염전 주인이자 노예들을 갈취하는 염전 주인 허성구 역을 소화했다. 염전 주인의 아들이자 인부들을 함부로 대하는 막무가내 허지훈 역은 류준열이 연기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오는 3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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