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즌 3호포, ‘좀처럼 보기 힘든 괴력의 한방’… 이유는?

입력 2016-04-19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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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괴력포로 홈구장 타깃 필드의 ‘악명’도 무너뜨릴 기세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때려냈다.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1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조 스미스를 상대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쳤던 박병호는 이번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4회 상대 선발 채이스 앤더슨의 5구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423피트.(약 128.9m)

눈길을 끄는 점은 이 구장에서 우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것이 극히 드문일이라는 것. 타깃 필드는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9일자 기사에서 “박병호는 타깃 필드 개장 역사상 우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때린 29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해 타깃 필드에서 우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친 것은 5차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이틀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도 구단 발표 비거리 462피트(140.8m) 짜리 초대형 홈런포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측정한 곳에 따라 비거리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의 홈런 가치를 인정, 홈런이 떨어진 지점에 홈런 조형물을 세울 예정이다.

박병호의 이후 또 어떤 ‘괴력쇼’를 선보일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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