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 영화 ‘스위스 아미 맨’ BIFAN 상영 확정

입력 2016-07-08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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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기발한 발상과 유쾌한 연출로 2016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스위스 아미 맨’의 상영을 확정했다.

‘스위스 아미 맨’은 무인도에 갇혀 길을 잃고 자살하려는 행크(폴 다노)가 ‘살아있는 시체’가 된 매니(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만나 우정을 나누는 버디무비다. 이들의 우정이 싹튼 계기는 바로 매니의 우렁찬 방귀. 행크가 방귀 뀌는 매니를 제트 스키 삼아 바다 위를 질주하는 충격과 공포의 오프닝은 올해 선댄스영화제 최고의 화제로 꼽힌다.

행크에게 있어 매니는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그의 생존을 위한 도구이자 열쇠 그리고 친구로 등장해 하나의 영화 안에 로맨스, 멜로, 뮤지컬, 판타지, 드라마, 코미디, 모험, 버디무비를 모두 담아냈다. 래드클리프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열린 질의응답에서 “죽은 사람을 연기하게 돼 흥미로웠다”며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평론가 리차드 로퍼는 “올해 최고의 엔딩”이라고 극찬했고, 해외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다노와 래드클리프가 환상적인 조합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정신없이 웃기는 코미디였다가 마지막엔 찔끔 눈물까지 흘리게 만드는 리얼 판타스틱 버디무비 ‘스위스 아미 맨’은 오는 7월 21일 개막하는 BIFAN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오픈은 7월 14일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 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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