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승연 “낳아준 엄마와 길러준 엄마의 죄책감”

입력 2016-07-12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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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이 굴곡진 인생사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92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의 배우 이승연이 출연해 현재 평범한 엄마로 살아가는 일상과 각종 논란, 가정사 등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승연은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아람 양에 대해 “특별한 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대중의 지탄을 받은 위안부 화보, 프로포폴 투약 등을 언급하며 “아이도 이제 클 거다. 어느 날 ‘엄마는 왜 사람들한테 욕을 먹어?’라고 물어 볼 것”이라며 “‘네가 잘못했을지라도 그것을 깨닫고 어떻게 변해가는지가 더 중요한 거야’라고 얘기하면 딸과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승연은 아람이의 생일날 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에게는 낳아준 어머니와 길러준 어머니 두 분이 있는 상황. 이승연은 낳아준 어머니에 대해 “30년 만에 엄마가 우리 집 벨을 누르고 꽃다발을 들고 계셨다. 딱 보고 ‘닮았네? 들어오세요’라고 했다”며 “나이가 먹고 이야기를 듣고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상황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길러준 어머니에 대해서는 “엄마가 너무 고생하셨다. 어린 나이에 시집와 내가 밥을 안 먹어도 타박을 받았고 아프면 아픈 대로 타박을 받았다”며 “낳아준 엄마는 기르지 못한 죄책감이 있고 길러준 엄마는 낳지 않고 기르기만 했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갖고 계신다. 못해준 것들만 생각하시는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승연의 남편은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준 사람이다. 이 사람을 존경한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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