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몽골 FTA 추진’ 세계 10대 자원부국 빗장 푸는 첫걸음?

입력 2016-07-17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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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몽골 FTA 추진’ 우리나라와 몽골이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한다. 세계 10대 자원부국 몽골의 빗장을 푸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한국시각) 수도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골 EPA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했다.

EPA는 상품, 서비스 등의 교역자유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FTA와 유사한 개념이다. FTA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산업, 투자분야 등 경제 전반의 협력을 강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와대는 공동연구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는 6년, 협상개시 시점을 기준으로는 4년이 걸린 몽골·일본 EPA의 전례로 미뤄, 4년 안팎으로 절차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대규모 광업개발 프로젝트, 인프라 건설 투자 등으로 2011~2013년 연평균 13.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다.

매장량 세계 2위의 구리, 4위의 석탄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데다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의 배후시장을 확보한 전략적 요충지여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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