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술 유단자 김옥빈, 액션배우로 변신?

입력 2016-07-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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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옥빈. 동아닷컴DB

영화 ‘악녀’ 원톱 주연 막바지 조율

액션스쿨 출신의 감독과 무술 유단자 여배우의 만남이 성사될까.

배우 김옥빈(사진)이 액션영화 ‘악녀’(제작 앞에있다) 주인공을 제안 받고 현재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출은 2012년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로 실력을 인정받은 정병길 감독이 맡는다. 서울액션스쿨을 수료한 이색 경력을 가진 감독과, 합기도와 태권도 유단자로 유명한 여배우의 랑데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악녀’는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성 원톱 주연의 액션영화다. 현재 주요 배우는 물론 무술 등 액션에 실력을 갖춘 조연, 단역 연기자들을 뽑는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8일 “정병길 감독은 ‘악녀’ 제작에 착수하면서 김옥빈을 먼저 염두에 두고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옥빈 역시 평소 “액션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여러 차례 의욕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출연을 확정한다면 김옥빈은 지난해 열혈 사회부 여기자로 활약한 영화 ‘소수의견’에 이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서게 된다. 특히 자신의 개인적 특장인 무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병길 감독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액션스쿨에 진학해 무술연기를 배운 뒤 당시 경험을 토대로 2008년 영화 ‘우리는 액션배우다’를 연출해 주목받은 연출자여서 두 사람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으로 ‘악녀’는 최근 스크린에서 이어지는 여배우 원톱 주연 영화의 분위기를 이을 작품으로도 주목받는다. 최근 손예진의 ‘비밀은 없다’와 김혜수의 ‘굿바이 싱글’이 연이어 개봉해 여배우의 활약과 성과를 알린 가운데 김옥빈이 ‘악녀’를 통해 그 대열에 합류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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