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경주국제마라톤 16일 개최…에루페, 5번째 우승 도전

입력 2016-10-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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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주시

‘동아일보 2016경주국제마라톤’(사진)이 16일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경주시내를 거치는 42.195km의 풀코스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 엘리트 풀코스 부문에 출전하는 선수는 남자 45명(초청 21·국내등록 25명), 여자 14명(국내등록 14명)이다. 엘리트 하프코스 부문에는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올해 엘리트 풀코스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한국형 마라톤 황제’로 불리는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청양군청)다. 국내 귀화를 위해 올 6월 청양군청과 4년 재계약을 한 에루페는 지난해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무려 3차례나 우승했다. 에루페는 국내에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6회 우승(경주국제 3회·서울국제 3회)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는데, 올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선 2시간5분13초의 역대 국내대회 최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2시간4분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루페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로는 신예 에르네스트 키프로노 응게노(케냐·개인최고 2시간7분57초)를 비롯해 니콜라스 킵겜보이(케냐·개인최고 2시간6분33초), 펠릭스 킵치르치르 키프로티치(케냐·개인최고 2시간6분59초) 등이 꼽힌다. 우승자에게는 5만달러(약 5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마스터스 부문에는 남자 6016명, 여자 1686명 등 총 7702명이 참가한다. 여성 참가자가 지난해(1151명)보다 535명 증가한 사실이 눈에 띈다. 경주국제마라톤은 1994년 동아일보가 경주에서 열린 ‘94동아국제마라톤 겸 제65회 동아마라톤대회’에 국내 최초로 마스터스 부문을 신설해 연례화하면서 국내 정규 마스터스 마라톤의 새 역사를 연 대회이기도 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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