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이 슈퍼매치, 흥행도 슈퍼파워

입력 2016-1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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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대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를 치러온 FC서울과 수원삼성이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1차전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2차전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은 2층 스탠드를 덮었던 통천을 제거하고, 서울은 21일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하는 등 양 팀 모두 관중 몰이에 여념이 없다. 스포츠동아DB

■ FA컵 결승 빅매치에 들뜬 축구계

홈&어웨이 첫 도입…예매 열기 후끈
1차전 수원구장 통천도 걷어내기로


FC서울과 수원삼성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모처럼 성사된 초대형 흥행카드의 열기로 후끈하다.

수원과 서울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FA컵 결승은 올해 처음으로 단판승부가 아닌 홈&어웨이로 펼쳐지는데, 2차전은 12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망라해 한국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3월부터 시작돼 이제 마지막 승부만을 남기고 있다. 올해는 특히 K리그의 최고 흥행카드로 통하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결승전에서 성사돼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수원은 22일 “그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 2층 스탠드를 덮었던 통천을 제거하고, E구역 2층 전체를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해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2층 스탠드의 4분의 3을 통천으로 덮었다. 전체 약 2만석 규모로, 관중 유입 현실에 맞춰 스탠드를 알차게 운영하면서 관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14일 시작한 27일 결승 1차전 티켓 예매가 폭발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통천을 걷기로 했다.

스포츠동아DB


수원은 “수원더비와 슈퍼매치 등 그동안 열렸던 빅매치를 모두 제치고, 올 시즌 홈경기 중 가장 빠른 예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예매는 4월 30일 슈퍼매치 때보다 2배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연간회원 수량까지 더하면 일반석 E&N 구역은 사실상 매진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올해 첫 슈퍼매치에는 2만8109명이 입장했는데, 이를 훌쩍 넘어서는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돼 통천을 치우기로 했다는 얘기다.

서울도 21일부터 다음달 3일 열릴 결승 2차전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 예매 열기는 수원 못지않다. 서울 이재호 마케팅팀장은 “아직 초반에 불과하지만, 벌써 웬만한 좋은 좌석은 다 팔려나갔다. 시즌 마지막 경기고, 상대가 수원이라 우리 팬들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덩달아 신이 났다. 결승전에 ‘흥행 대박’이 터져도 홈팀이 입장수익을 챙기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얻는 금전적 이득은 없다. 협회 조준헌 미디어팀장은 “올해 처음으로 FA컵 결승을 홈&어웨이, 2경기로 진행하는데 묘하게 대진이 슈퍼매치가 되면서 미디어 노출과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서도 FA컵 스폰서를 맡고 있는 KEB하나은행을 고려한다면 축구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욱 반갑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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