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0년③] 성년 걸그룹, 亞·美·유럽 정복 노린다

입력 2017-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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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DB

http://sports.donga.com/3/all/20170101/82133160/3

역대 최강의 걸그룹이 탄생했다. 멤버 면면이 노래와 춤 실력은 기본, 뛰어난 외모와 탄탄한 몸매로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대중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을 끼는 이들의 강력한 무기다. 이름 하여 어벤걸스(Avengirls). 최강의 슈퍼 히어로들의 집합체인 ‘어벤져스’와 걸그룹의 ‘걸’을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어벤걸스의 밝고 경쾌한 노래는 남녀노소 누구나 흥얼거리게 만들고, 귀여움과 섹시함의 경계에서 많은 남성 팬들의 눈과 가슴에 불을 댕긴다. 이들의 매력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대륙까지 집어삼켰다. 어벤걸스의 등장에 광고시장도 들썩인다. 명품 화장품 브랜드부터 대기업 이미지 광고 등 스타들이 선망하는 광고에 이들을 내세우려는 광고 에이전트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복에 나선 영웅들

어벤걸스는 전 세계인 함께 즐길 국제 표준형 음악으로 해외 활동에 나선다. 이미 케이팝의 열기로 뜨거운 지구촌은 어벤걸스의 등장으로 ‘평정’의 단계가 된다. 특히 씨엘은 영어, 쯔위는 중국어로 해외시장의 첨병 역할을 맡는다.

그 첫 무대는 일본. 유진이 S.E.S로 진출해 실패의 아픔을 맛보았지만, 여전히 케이팝 걸그룹에 대한 수요가 가장 뜨거운 시장이다. 역대급 케이팝 걸그룹의 탄생에 일본 음반사들은 수백억원대 계약금을 제시하는 등 최고의 조건을 내걸며 영입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데뷔 콘서트를 5만석 규모의 도쿄돔에서 치르는 기록을 만들어줬다. 이어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오른 선예, 씨엘의 활약을 지켜본 미국에서도 러브콜이 지속됐고, 데뷔곡은 빌보드 핫100 진입과 함께, 뉴욕에서 공연의 성지로 꼽히는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성대한 콘서트도 치른다.

이제 어벤걸스의 시선은 본격적인 월드투어로 향하고 있다. 나연과 쯔위가 유튜브 인기를 바탕으로 빠르게 ‘글로벌 팬덤’을 쌓아하는 사이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어벤걸스는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을 넘어 브라질 멕시코 페루 등을 순회하는 명실상부한 월드투어를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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