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서 위안부 동상 보며 “가슴이 쳐졌다…처녀가 아니라서” 경악

입력 2017-01-25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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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패널이 위안부 동상 사진을 보고 “가슴이 처졌다”는 망언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4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는 ‘위안부상 설치에 대한 일본의 대처 방법’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오오타카 미키(大高未貴)가 출연해 자신이 2013년 방한 당시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서 직접 촬영한 원조 위안부상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을 소개하며 “한국의 동상은 일본과 세계에 대한 기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원래 노년 여성의 모습을 담았던 위안부 동상이 언제부턴가 한국 정부의 선전 수단으로 변하면서 소녀의 모습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

그러면서 “한국은 가녀린 10대 소녀들이 일본군에게 납치당해 위안부가 됐다는 ‘픽션’을 세계에 퍼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던 중 한 남성 패널은 나눔의 집의 위안부 동상 사진을 보자마자 “가슴이 쳐졌네요”라고 말했고, 오오타카는 “소녀가 아니기 때문”이라 맞받아지면서 스튜디오에는 웃음이 쏟아졌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할머니들의 고초를 담은 동상을 모욕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조롱했다”, “처녀가 아니라 가슴이 쳐졌다니 화가 너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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