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입대하는 스타들…연예계, 대안찾기 고심

입력 2017-02-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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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김준수-주원-김수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YG 엔터테인먼트·씨제스컬쳐

29∼30세 탑·김준수·김수현 입영대기
드라마업계 군필 연기자 위주로 캐스팅


한류 열기를 이끌며 현재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올해 대거 입대한다. 대부분 만 29세로 더 이상 입대 연기가 되지 않는 1987년생(1988년 2월생까지 포함)인 이들은 복무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자신들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예계는 이후 그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느라 분주하다.

2월9일 빅뱅의 탑(30)과 JYJ의 김준수(30)를 시작으로 유아인(30), 이민호(30), 김수현(29), 장근석(30), 주원(30), 지창욱(30), 서인국(30), 슈퍼주니어 규현(29), 제국의아이들 광희(29), 2PM의 택연(29) 등이 올해 줄줄이 입대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유아인은 지난달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병역 등급보류 판정을 받고 검사 결과의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그를 제외하고 다른 스타들은 입영 대기자가 많아 정확한 입대 일정을 알 수 없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입대 통보를 받는 대로 군 복무를 이행할 계획이다.

입대하게 되는 스타들은 가능하면 그 직전까지 최대한 시간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입대 2∼3일 전까지 활동해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연예계 환경에서 2년의 공백은 짧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탑과 김준수는 설 연휴 전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예정된 해외 공연과 뮤지컬 등을 빼곡히 소화하며 현재 모든 일정을 마친 상태다. 5월 입대 예정인 주원은 같은 달 첫 방송하는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촬영에 한창이다. 사전제작 드라마의 주연으로서 조만간 촬영을 마치고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하반기 입대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김수현은 그 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을 검토 중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곧바로 입대한다는 계획이지만 다른 스타들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그 기간 열정을 불태우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군 입대를 목전에 둔 이들이 저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스타 파워를 자랑해왔던 만큼 그 빈자리를 연예계가 어떻게 채울지도 관심거리다. 드라마업계에서는 일찌감치 대안을 찾았다. 통상적으로 제작 6개월 전 캐스팅을 마무리하는 드라마업계에서는 현빈, 유승호, 이준기 등 군필 연기자들을 비롯해 내년 이후 입대하는 김우빈, 이종석, 임시완 등을 위주로 작업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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