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①] 이서원 “I.O.I와 합동무대, 흑역사? 연습했는데…”

입력 2017-05-27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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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원,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루키인터뷰:얘 어때?①] 이서원 “I.O.I와 합동무대, 흑역사? 연습했는데…”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이서원
2. 생일 : 1997년 2월 17일
3. 소속사 :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4. 전공 :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5. 출연 작품
[드라마] JTBC '송곳'(2015) KBS2 '함부로 애틋하게'(2016)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2017)
[영화] '가슴의 문을 두드려도' (2016) '대장 김창수'(2017)
[방송] KBS2 '뮤직뱅크'

6. 성격 : 특별한 성격

“저는 4차원과는 조금 다른 부류예요. ‘너는 좀 특별하구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죠. 기본적으로는 활기차고 소통하는 걸 좋아해요.”

7. 입덕 포인트 : 어수룩한 눈빛

“이번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출연하면서 팬분들이 해줬던 말은 눈빛이 좋다는 거였어요. 눈이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기뻤죠. 또 유튜브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이서원 입덕 영상’ 이라는 게 있어요. 저번에 제 소속사 관계자분이 보여주셨는데 팬들은 그 영상에 있는 제 어수룩한 면이 귀엽다고 하세요. 근데 소속사 관계자들은 영상이 시작하자마자 꺼버렸다고 하시네요? (웃음)”

배우 이서원,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목소리가 굵어서 그런가요? 차분하고 과묵할 거 같아요.

- 그런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있어요. 목소리가 제 외모와 조금 다르다고요. 저는 중학생이었을 때도 지금 목소리였어요. 얼굴은 앳됐는데 목소리는 굵었죠. 변성기가 왔는지 안 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순탄하게 지나갔어요.

Q. 연기할 땐 목소리 톤이 다양한 게 좋지 않을까요.

- 그럼요 그럼요. 다양한 톤, 당연히 준비돼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는 원래 제 목소리보다 굉장히 얇게 말하기도 하고 고음으로 소리를 내보기도 해요. 어투가 신기한 사람이 있으면 따라해보기도 하고요. 집에서는 거의 하이톤으로 말하는 거 같아요. 목소리 공부를 즐겨하죠.

Q. 그럼 혹시 성대모사도 가능해요?

- 아주 잘하지는 못하는데 만화캐릭터, 게임캐릭터 위주로 따라해보곤 해요. 제 기준으로 만족하는 캐릭터는 게임 좀 하는 남자들은 알만한 자크라는 거예요.

Q. 게임 좀 하시나봐요?

- 막상 저는 그렇게 즐기진 않아요. 취미는 다큐멘터리 시청이죠. 다큐 장르를 정말 좋아해요. 장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연, 인체, 우주 등 다 봐요. 특기는 요리? 제 연령대 남자 중에선 잘 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신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된장찌개를 혼자 끓여먹었어요.

Q. 입덕포인트로 어수룩한 매력을 이야기했어요. 많이 순수하세요?

- 제 입으로 직접 말하기 부끄러운데 흰색 페인트정도라고 할래요. 기본적으로 어디든지 칠할 수 있는 색깔이잖아요. 100% 순진하진 않다는 의미입니다. (웃음)

Q.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은 순한 인상으로 사랑받고 있죠.

- 인터넷에서 봤는데 블러썸상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강아지상이라고... 저는 살면서 제가 어떤 부류로 생겼는지를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 게시글을 보고 설득 당했어요. 내가 강아지상이 아니었으면 블러썸에 못 들어왔을까요?

Q.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의 후배’라는 자리가 부담스러워요?

- 감사할 뿐이지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오히려 걱정은 되죠.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데 행여나 제가 회사, 선배들까지 욕을 먹게 할 수도 있으니까...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형들 아래에 있다는 생각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해요.

Q. 소속사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어요?

- 다른 기획사에서도 연락이 왔는데 블러썸이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맨처음 실장님을 만나고 마음을 먹었죠. [옆에 앉아 있던 해당 실장님 : 일단 목소리가 배우로서 안정적이었어요. 타고난 목소리였고 외모도 남성적인 느낌이 있어서 좋았죠.] 그렇다고 하십니다. (웃음)

Q.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꿈이었나봐요.

- 초등학교 2학년 때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뭘 알고 꿈을 갖기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세상에 매력적인 직업이 너무 많다고 느꼈고 나는 죽기 전까지 그 일들을 다 경험해보지 못하고 죽겠구나 싶었어요. 그러다가 배우를 하면 다양한 직업을 연기할 수 있다는 걸 알게돼서 그때부터 꿈이 배우였죠.

Q. 가족 중엔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요?

- 네. 제가 집안 최초! 최초로 연예인이 됐습니다. 부모님, 형, 누나 저 이렇게 다섯 식구인데요. 형이랑은 다섯 살. 누나랑은 세 살 차이나요. 가족들이 처음에는 TV에 나온다고 신기해하셨어요. 제가 진행하고 있는 KBS2 ‘뮤직뱅크’도 매번 챙겨보세요. 큰 힘이 됩니다.



Q. '뮤직뱅크’라고 하니까 아이오아이와 함께 했던 무대가 떠올랐어요!

- (시선회피) 음... 그거 제 흑역사인가요? (웃음)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죠. 아이오아이 분들을 실제로 봐서 진짜 신기했어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 저도 봤거든요. 원픽은 없었어요. 그냥 모두 놀라운 끼를 갖고 계셔서 감탄하면서 봤죠. 그런데 ‘뮤직뱅크’에서 만났는데... 떨려서 연습한대로 못 보여드렸어요.

Q. 아, 연습을 한 거였어요?

- 네!!! 한 거예요. 카메라도 있고 조명도 있고 거기서 춤을 춰야한다고 하니까 떨리더라고요. 그때부터 가수들을 진짜 더 많이 존경하게 됐어요.

Q. '뮤직뱅크’에 출연하면서 본 가장 신기했던 가수가 있나요?

- 딱 한 분 계셨어요. 가수는 아닌데 KBS 국장님... 아니! 이렇게 높으신 분이 내 앞에!

Q. 이번 ‘그거너사’ 드라마로 레드벨벳 조이와 호흡했잖아요. ‘뮤직뱅크’에서 마주친 적 없었어요?

- 한 번 마주쳤었어요. 그때 드라마 촬영 초반이라 많이 친해지지 못했었거든요. ‘안녕하세요’ ‘소림아 안녕’ 정도로만 인사했죠. 나이로는 누나인데 지금은 친구가 됐어요. 이제 만나면 어색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거너사’ 친구들끼리 하는 유행어가 있는데요. 이렇게 인사할래요. ‘아ㄴ녕~’ (이서원 요청대로 적었습니다)

Q. 좋아하는 걸그룹은 레드벨벳?

- 걸그룹은 네 팀 정도를 좋아하죠. 수지 누나(‘함부로애틋하게’)와 라붐(‘뮤직뱅크’) 레드벨벳(‘그거너사’) 카라(‘막판로맨스’) 하하하하

배우 이서원,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Q. 이서원의 연관검색어를 찾아봤어요. 복근, 남친짤. 복근 있어요?

- 저도 복근이라는 연관검색어를 봤었어요. 근데 그걸 클릭해도 복근 사진 한 장 안 뜨더라고요. (웃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예쁜 복근을 선보이려합니다. 복근이 지금 80%정도는 있어요. 살이 많이 빠졌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Q. 원하는 몸매가 있다면요?

- 근육이 엄청 큰 것도 좋아하고 슬림하면서 예뻐 보이는 근육도 선호해요. 지금은 일단 슬림한 몸을 더 원하고 있습니다.

Q. 다이어트 중이겠군요.

- 드라마 촬영부터 여러 가지 일정이 있다보니까 더 먹게 돼요. 먹은 만큼 운동을 하긴 하는데 얼마를 상상하시든 저는 많이 먹습니다. 작년 초, 데뷔 전까지도 고기 뷔페에서 밥 일곱 공기 냉면 세 그릇까지 먹어봤어요. 데뷔가 임박했을 때 제 식성이 폭발했었죠. 너무 많이 먹는다 싶으면 가끔 소속사에서 ‘괜찮니?’라고 물어봐주세요.

Q.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해주세요.

- 작품을 통해 많이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더 잘하는 제가 될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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