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고양 호우경보… 인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속출 ‘90세 노인 사망’

입력 2017-07-23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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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 고양 호우경보·인천 침수 피해. 방송캡처

사진|파주 고양 호우경보·인천 침수 피해. 방송캡처
파주 고양 호우경보… 인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속출 ‘90세 노인 사망’

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양주시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

앞서 기상청은 8시 20분을 기해 고양시와 파주시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북부지역에는 3개 시에 호우경보가,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주 105mm, 고양 149.5mm, 양주 104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 지역은 오전에 집중적으로 비가 많이 왔다가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부터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그런 가운데 인천 지역에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먼저 이날 오전 9시40분경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서울지하철 7호선 지하 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7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만에 구조됐다. 이날 고립된 근로자들은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현장 150m 지점에서 2명이, 300m 지점에서 5명이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20명과 장비 8대를 동원해 지하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부평 지역에는 92.5mm의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다.

소방 당국은 “기습적으로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공사현장에 물이 차면서 지하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고립된 것 같다”며 “구조된 근로자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 오전 9시 54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 지하에서 95살 A 씨가 호흡 없이 방 안에 가득 찬 빗물에 떠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다. A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가 침수된 집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파주 고양 호우경보·인천 침수 피해.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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