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메인-서브 포스터 공개

입력 2017-08-09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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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메인-서브 포스터 공개

올해로 9회를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메인 포스터 사진으로 성남훈 작가의 ‘아프가니스탄, 2002’ 작품을 선정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빛이 들어오는 작은 구멍으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는 비전으로 올해 9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진정성과 그 정신의 기치를 다시 한 번 내걸 계획이다. 이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일상의 현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훈 다큐사진작가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서브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인 성남훈 작가의 작품을 이미지로 구현했다. 포스터는 작품 속 소녀가 바라보는 원형 ‘창’을 중심 오브제로 부각시킨다. 창은 곧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자 시선이다. 포스터를 가득 메운 원형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단일한’ 창이 아닌 다큐멘터리 영화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창으로써 시각화된다. 이는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각기 다른 시선을 모두 포용하려는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환기하기도 한다. 디자인은 토탈 브랜딩 그룹 브랜드디렉터스(BrandDirectors)가 맡아 진행했다.

한편,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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