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농장’ 살충제 사용 농장 ‘해썹(HACCP) 59%’ 인증

입력 2017-08-19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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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농장’ 살충제를 사용한 산란계 농장의 59%가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해썹)'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18일까지 마무리된 정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49곳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29곳(59%)이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HACCP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생산과 제조, 가공, 조리, 유통에 이르는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위생관리체계다.

인증은 식약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부여한다. 계란은 생산 단계와 유통·소비 과정에서 각각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생산 단계 인증은 병원균인 살모넬라에 닭이 감염되지 않았는지, 사육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진다.

농장들이 이 기준을 만족하면 농장 입구에 HACCP 마크를 붙여준다. 인증원은 작년 11월부터 살충제 잔류 검사를 HACCP 인증기준에 포함했지만, 살충제 계란을 걸러내지 못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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