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에 모두 ‘사용 허가’한 이유

입력 2017-08-31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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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에 모두 ‘사용 허가’한 이유

디즈니도 몰랐던 디즈니의 마법을 보여주는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에 관객들의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 15편이 담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소년 ‘오웬’의 기적 같은 성장 스토리를 담은 사랑스런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에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로 꼽는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 15개 작품이 담긴 사실이 전해지며 디즈니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9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오웬’의 시선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기 위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덤보’, ‘밤비’와 같은 디즈니 초기 작품부터 ‘라이온 킹’, ‘미녀와 야수’, ‘신데렐라’ 등 빅 히트 작품까지 무려 15개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3살 때 말문을 닫은 자폐아 ‘오웬’이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한 건 바로 ‘인어공주’를 보면서 였다. 놀라운 기적을 눈앞에서 겪은 가족들은 그 후 스스로 ‘알라딘’의 앵무새 ‘이아고’, ‘피터팬’의 후크 선장, ‘정글북’의 곰 ‘발루’ 등 디즈니 작품 속 캐릭터가 되어 ‘오웬’과 디즈니 대사로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속에서 ‘오웬’이 용기가 필요할 땐 ‘헤라클레스’, 친구를 갖고 싶을 땐 ‘정글북’, 진짜 소년이 되는 기분을 배울 땐 ‘피노키오’를 보며 진짜 세상을 조금씩 이해하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특히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오웬’이 자신의 인생을 ‘노틀담의 꼽추’에 투영해 “주인공 콰지모도는 길고 힘든 여정 후에 사회의 따뜻한 환영을 받아요. 저도 똑같이 이전에는 제 종탑에서 세상을 구경만 했지만 지금은 극복했어요. 이젠 거울을 보면 자랑스러운 제가 보여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디즈니 작품들의 사용 허가를 받기위해 감독과 제작진은 제작기간 내내 디즈니사와 긴밀하게 접촉하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덕분에 디즈니사는 자신들도 미처 몰랐던 ‘오웬’의 마법 같은 실화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는 영화의 메시지에 깊은 감명을 받고 영상 사용에 대한 허락은 물론 소유권이나 편집권도 전혀 주장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디즈니 명작들을 한데 모은 이유에 대해 감독은 “정말 다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하나의 영화에 담겨있어요. 오웬은 디즈니 대사를 단순히 외운 것만이 아니라, 디즈니를 통해 세상 사람들 모두 각자의 가치가 있다는 중요한 사실까지 깨닫죠”라며 ‘오웬’의 삶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언급해 영화에서 보여줄 디즈니의 놀라운 마법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유례없이 하나의 영화에 디즈니 고전 명작들이 모두 어우러진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에 대해 해외 유수 언론들은 “디즈니에서도 자랑스러워할 작품”(Deseret News, Salt Lake City), “디즈니 고전 명작들을 통해 어릴 적 향수를 일깨우는 사랑스러운 다큐”(Times(UK)), “애니메이션의 적절한 활용은 감탄스러울 정도”(Empire Magazine) 등 극찬을 쏟아내고 있어 다큐멘터리와 디즈니 애니매이션의 완벽한 조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향수와 위로를 선사할 사랑스런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오는 9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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