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인도네시아에 사료·종계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7-10-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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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주력 계열사 팜스코가 인수한 인도네시아 사료공장. 인니 서부자바 세랑 지역에 위치한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50만톤에 이르며, 항구에 인접해 최상의 사업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제공|하림그룹

팜스코, 수자야그룹 사료·종계 부문 인수

하림그룹이 아시아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의 사료 및 종계(병아리용 계란 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인구 2억6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5%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의 선두 국가다. 하림그룹 주력 계열사인 팜스코는 11일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부문을 최종 인수해 현지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팜스코는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림그룹은 한국형 육계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본격 이식하며 닭고기 사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하림그룹은 한국형 축산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조기 정착시켜 동남아 육류 단백질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팜스코 관계자는 “현지에서 축적한 옥수수 사업의 현장경영 노하우와 하림그룹의 검증된 육계 계열화 시스템이 접목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사료 및 종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육계 사육까지 1차 확대하고 향후 도계,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계열화 시스템을 전개하는 방안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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