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장만 30여개…마블 ‘토르: 라그나로크’ 스케일 남다르죠?

입력 2017-10-17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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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장만 30여개…마블 ‘토르: 라그나로크’ 스케일 남다르죠?

10월 25일(수) 개봉하는 2017년 마블 최고의 메인 이벤트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압도적 규모의 스펙터클이 탄생할 수 있었던 제작 비하인드를 숫자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2017년 마블의 메인 이벤트 영화. 시리즈 사상 최고의 작품 호평 및 최고의 흥행 수익이 예측되고 있는 ‘토르: 라그나로크’는 새로운 행성에서 펼쳐지는 마블의 진정한 메인 이벤트를 그리는 만큼 방대한 스케일과 다채로운 프로덕션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되어 눈길을 끈다.

먼저 ‘토르: 라그나로크’의 로케이션은 호주뿐 아니라 남반구 전역을 무대로 삼았다. 이를 위해 무려 30여 개에 달하는 세트장을 제작, 그 중 제작진이 특히, 심혈을 기울인 주요 공간 사카아르 행성과 아스가르드 광장은 미식 축구장 크기의 2개의 야외 세트장에 마련되었고, 최대 461명의 인원이 투입되어 4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됐다. 특히 실제 실물 크기를 그대로 구현한 규모와 디테일한 세트 표현은 배우들이 연기하기에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에 토르 역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는 “실물 세트장에 있으면 내가 있는 장소에 대해 상상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그 장소에 있고 진짜처럼 느껴지니까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세트장의 높은 완성도를 언급했다. 이번 영화에서 마블 최초이자 최강의 여성 빌런으로 등장하는 케이트 블란쳇 역시 “아스가르드 광장 세트에 가보니 가운데 강이 흐르고 있었다. 꼭 두바이 호텔 같아 거기 묵고 싶어질 정도였다”라며 세트의 정교함에 감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강의 의상팀은 빌리지 로드쇼 스튜디오의 사운드 스테이지 중 하나를 의류 공장으로 변신시켜 영화의 의상을 제작했다. 8개월의 기간 동안 가죽 제작 담당자, 재봉 담당자, 염색 담당자 등 약 60명의 스탭들과 협업하여 2,500개가 넘는 의상을 디자인했으며 특히 영화 속 축제 장면에 등장하는 150명의 엑스트라들을 위해 150개의 각기 다른 가발과 의상이 쏟아졌다. 더불어 검과 창과 같은 전통적인 무기부터 토르를 단숨에 제압하는 그물을 날리는 넷건,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건까지 최첨단 무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를 위해 제작진은 수백가지가 넘는 무기 목록을 만들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2.6미터가 넘는 헐크를 위한 초대형 무기와 갑옷도‘토르: 라그나로크’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처럼 압도적인 물량과 수많은 제작진이 투입된, 그러나 정교함을 잃지 않은 기술로 환상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보여줄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는 10월 25일(수) 국내 개봉과 함께 IMAX, 4DX등 다양한 포맷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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