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당잠사’ 이종석, 뇌사자 장기이식-부검 동시 진행…수지 1도움 (종합)

입력 2017-11-01 2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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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당잠사’ 이종석, 뇌사자 장기이식-부검 동시 진행…수지 1도움 (종합)

정재찬(이종석)이 선택의 기로에서 모두를 품는 결론을 내놨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21회와 22회에서는 남홍주(수지)와 한우탁(정해인)이 예지몽을 통해 이종석의 미래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우탁은 정재찬이 복직 직후 문태민(류태호) 교수가 뇌사자로 만든 조교를 부검하지 않아 범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자책하며 검사직을 내려놓는 내용을 꿈으로 꿨다. 남홍주의 꿈에서는 반대로 정재찬이 부검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뇌사자에게 장기 이식을 기다리던 7명이 사망하고 정재찬이 자책하면서 검사 옷을 벗는 내용을 봤다. 부검을 하든 안 하든 검사를 그만 두는 미래였다.

남홍주는 고민 끝에 정재찬에게 꿈 내용을 전했다. 두 사람은 미래를 회피하고 휴가를 가기로 했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찜찜했다. 남홍주는 그런 정재찬의 마음을 읽고 복직을 권유했고 정재찬은 검찰청으로 향했다. 그는 뇌사자의 사망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면서 장기적출 수술 승인을 미뤘다.

그 시각 7명의 대기자 중에 한 소년은 뇌사자의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소년의 싱글맘은 정재찬의 직장 선배 손우주(배해선)이었다. 이지광(민성욱) 외에는 손우주의 아들이 투병 중인 것을 모르는 상황.

뇌사자 수술 승인 문제를 두고 열린 회의에서 이지광은 수술을 승인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부장검사 박대영(이기영)은 “감정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타살이 의심되면 부검해서 원인 규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광은 “저 증거가 7명 목숨과 바꿀만큼 무겁다고 생각하느냐”면서 받아쳤다. 신희민(고성희) 또한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수술을 승인하는 것에 동의했다.

질문은 손우주에게 갔다. 손우주는 예상과 달리 부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광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손우주는 눈물을 흘리며 “검사로서 선택한 게 아니라 부모로서 선택한 것”이라며 “만약에 내가 그 조교 부모라면 남의 자식 살리기보다 내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밝히고 싶을 것이다. 7명이든 70명이든 남의 목숨 살리기보다 내 아들 한을 풀어주는 게 우선일 것이다. 그게 부모의 마음이다. 그래서 나는 부검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검사로서가 아니라 부모로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재찬은 부장검사에게 장기적출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나라면 둘 중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는다. 7명도 살리고 범인도 잡을 것”이라는 남홍주의 조언에 따른 선택. 정재찬은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하면 안 되느냐. 부검의와 상의해봤는데 동시에 진행한 케이스가 있다고 한다. 그 드문 케이스가 이번 상황과 유사하다. 목과 머리 부검만으로도 사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태민은 자신의 범죄 현장에 떨어진 모자를 단서로 목격자를 찾아냈다. 목격자는 유치원생. 문태민은 유치원생을 쫓다 현장에 나타난 한우탁에게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문태민의 혐의는 한강경찰서로 이관됐다. 문태민의 변호를 맡은 이유범(이상엽)은 복잡해진 사건에 골머리를 앓았고 “이렇게 된 거 재판에서 제대로 맞붙어보자”라고 다짐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이유범과 정재찬이 재판에서 치열하게 공방을 펼치는 모습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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