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혜연 “후배들과 경쟁하는 상황에 괴리감 느껴” [화보]

입력 2018-02-23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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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 혜연 “후배들과 경쟁하는 상황에 괴리감 느껴” [화보]

최근 막을 내린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는 수많은 사연을 가진 아이돌 멤버들이 각자 저마다의 꿈을 안고 도전했다. 그간의 시련과 실패를 인정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발을 내디딘 ‘더유닛’에서 혜연을 만날 수 있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혜연은 ‘더유닛’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데뷔 7년 차에 접어들지만 베스티 혜연에 대해서 모르는 분이 많아서 알리고 싶은 마음에 도전했다”며 “내가 어떤 색깔을 가진 가수인지, 내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송 후 자신의 존재를 많이 알린 것 같냐는 질문에 “이제는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며 쑥스러운 듯 답했다.

파이널 무대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탈락한 혜연은 “아무래도 파이널까지 남아있었다면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더유닛’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잭팟’ 무대를 꼽으며, “의상 콘셉트부터 노래, 편곡까지 참여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수 비와 함께 꾸민 무대를 언급하며 “완벽한 실력을 갖춘 비 선배님과 무대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러웠다”며 “실수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반면에 아쉬웠던 무대로 마지막 참여곡이었던 ‘Poca a Poco(포코포코)’를 떠올리며 “나이도 많은데 귀여운 콘셉트를 소화하려니 여간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내 “나중에 모니터 하면서 더 귀엽게 하지 못한 것이 후회됐다”며 “워낙 애교가 없는 성격인데, 이제는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데뷔했던 아이돌들이 도전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간절한 마음이 더해져 경쟁의식도 심했을 것 같다고 묻자 “10살 이상 나이가 차이 나는 친구들과 같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괴리감도 많이 들었다”며 “’후배들과 경쟁해서 남는 것이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더유닛’에서 연령대가 높은 ‘언니 라인’에 속했던 혜연은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후배들한테 더 좋은 모습과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컸다”고 답하며 “10살 이상 차이 나는 동생들과 같이 무대를 완성하면서 덕분에 보고 배운 것도 많다”고 전했다.

아쉽게 탈락한 혜연은 스스로 탈락 요인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노래보다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곡을 선정해야 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더유닛’ 남자 참가자들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궁금해하자 “제작진분들이 철저하게 막아서 러브라인이 생길 틈이 없었다”며 “지나가다 마주쳐도 작가님들이 ‘돌이라고 생각하세요’라고 하는 통에 인사도 못 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가수 생활 7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던 혜연. 평생을 간직한 꿈이지만 힘들 때는 포기하고 싶기도 할 터. 이에 혜연은 “’더유닛’에 참가하기 전에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평생 가수의 꿈을 안고 살아왔기 때문에 미련이 남았다”고 전하며 힘들 때 카페 아르바이트와

옷 장사를 하며 버텼다고 밝혔다. “연예인이라서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버리지 않으면 어떤 일도 못 할 것”이라며 “노래를 했을 때 좋아해 주고 감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베스티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나와 해령이의 개인 활동에 더 주력하고 상의를 한 후에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나올 것 같다”며 리더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인디언 보조개가 매력적인 혜연은 “한승연 선배님과 장윤정 선배님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실제로 장윤정 선배님을 보고 정말 닮아서 놀랐을 정도”라고 답했다.

어렸을 때부터 윤종신 같은 가수가 되고 싶었다는 혜연은 “윤종신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면 공감도 되고 위로도 많이 받는다”며 “잔잔한 위로가 되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bnt 화보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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