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주완, ‘대마초흡연’ 징역8개월·집유2년→셀프 추락

입력 2018-05-10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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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완, ‘대마초흡연’ 징역8개월·집유2년→셀프 추락

자신의 배우 생활을 스스로 벼랑 끝으로 추락시킨 배우가 있다. 한주완의 이야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조병구 부장판자)는 지난달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초 흡연) 혐의로 한주완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320만 원 추징금도 함께 선고했다.

선고 내용에 따르면 한주완은 지난해 1월 스마트폰 앱(App, 애플리케이션의 약칭)을 통해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대마초 약 10g을 구입, 흡연한 혐의다.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대마초를 숨겨 두면 추후 이를 찾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한 거래를 이용했다고. 판매대금 160만 원은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달 같은 방식으로 대마초를 추가 구입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친 사실이 확인됐다. 그리고 한주완은 재판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한주완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선고 판결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 한주완은 조사 및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으며, 현재 자숙 상태다. 복귀 시기 등은 미정이다.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뜻밖의 소식이다. 지난해 드라마 ‘학교 2017’, ‘멜로홀릭’, 영화 ‘당신의 부탁’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한주완은 ‘문제의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근황을 알렸다. 독립 영화 등을 거쳐 조연 배우에서 주연 배우로 어렵게 성장했지만, 다시 누군가가 찾아줘야 하는 배우로 전락했다. 한주완 자신이 자초한 결과다.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스스로 걷어차고 무명 배우보다 더한 대중의 냉대를 견뎌야 하는 배우로 전락한 한주완은 다시 배우로서 복귀할 수 있을까. 향후 그가 보여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2009년 영화 ‘소년마부’로 데뷔한 한주완은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조선총잡이’, ‘화정’, ‘불어라 미풍아’, 영화 ‘프리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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