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내달부터 ‘포괄임금제’ 폐지

입력 2018-05-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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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주요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6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고 23일 밝혔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근로 등 시간 외 근로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일괄지급하는 제도로, 장시간 근로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위메프는 7월부터 시행하는 근로시간 단축제의 취지를 살리고 실질급여 감소 등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위메프는 포괄임금제 폐지 후에는 시간 외 근로 수당을 포함한 기존 급여액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를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업무특성상 부득이하게 40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할 경우 초과수당을 별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간당 업무량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24시간 운영하는 서비스 특성상 임금상승 부담이 있지만, 포괄임금제 유지가 근로시간 단축의 긍정적 취지와 상충돼 과감히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진 일반사무직은 포괄임금제를 적용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은 ‘지도지침’을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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