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日 현지 촬영, 갑자기 취소 통보도”

입력 2018-10-07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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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라이브]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日 현지 촬영, 갑자기 취소 통보도”

영화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이 일본에서의 촬영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영화 ‘허스토리’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픈토크 행사에는 배우 김희애, 문숙 그리고 민규동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민규동 감독은 “예산이 작은 영화다. 어렵게 투자를 받아서 예산이 작았다. 로케이션도 있었다. 일본에 배우들이 못갔다. 재판정은 세트로 연구하고 일본 느낌들을 찾아서 지었다. 실제 시모노세끼와 후쿠오카에 가서 촬영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후쿠오카에서는 거리를 몰래 찍다가 경찰에게 걸렸다. 데이터를 몰래 숨기고, 안내하시는 분이 경찰서에 잡혀가기도 했다. 시모노세끼에서는 찍기로 한 날에 사고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했는데, 독도처럼 생긴 음식을 식사 제공을 한 게 일본에서 크게 보도돼서 갑자기 촬영 취소 통보가 오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지난 6월27일 개봉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79개국 323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다.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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