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영화 맛보기③] “I Will Be Back!” 돌아오는 터미네이터와 맨인블랙

입력 2019-01-01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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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속편으로 돌아오거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이들도 많다. ‘엄지 척’만 해도 여전히 생각나는 “아이 윌 백”의 주인공 ‘터미네이터’와 이 세상의 모든 개를 사랑하는 남자 ‘존 윅’, 그리고 윌 스미스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우주인들의 공격에 지구를 지켜낼 새로운 MIB요원들과 ‘샤잠!’이라는 강력한 주문이 있어 이것만 외치면 마블의 ‘타노스’도 이겨낼 것 같은 DC의 영웅도 2019년에 우리를 찾아온다.

● 터미네이터‧존 윅‧맨인블랙…반가운 귀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터미네이터 6’가 돌아온다. 총 5편의 ‘터미네이터’가 있지만 ‘터미네이터6’는 3편에서 5편까지의 이야기는 무시한 채 ‘터미네이터 : 심판의 날’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터미네이터2’에서 ‘사라 코너’ 역을 맡았던 린다 해밀턴이 27년 만에 시리즈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아놀드 슈왈제네거, 맥켄지 데이비스가 참여한다. 연출은 ‘데드 풀’의 팀 밀러가 감독으로 발탁됐다. 북미 개봉 기준으로 11월 1일 개봉된다.

‘존 윅’ 시리즈의 마지막인 ‘존 윅 : 챕터3’ 또한 2019년에 돌아온다. 전 편인 ‘존 윅 -리로드’에서 킬러 세계 속 금기사항을 깨고 도주한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이 목에 1400만 달러 현상금을 노리고 있는 암살자들을 피하는 이야기가 주 된 내용이다.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 외에 전편에 등장한 이안 맥셰인, 로렌스 피시번이 등장하며 할리 베리 킬러 소피아로 합류했다.

‘맨인블랙’ 시리즈는 이름은 같지만 새로운 배우들이 만들어나간다. ‘맨인블랙3’(2012)이후 6년만에 돌아온 ‘맨인블랙 : 인터내셔널’은 크리스 헴스워스와 리암 니슨, 그리고 테사 톰슨이 출연한다. 전작의 설정만 이어 받아 영국 런던 본부에서 일하는 MIB요원의 이야기를 다룬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한 때 에이스였던 ‘요원 H’를 테사 톰슨이 신입 ‘요원 M’을 맡으며 리임 니슨은 UK 지부장 역을 맡는다. 내년 6월 개봉예정이다.(북미 기준)


● DC를 DC라고 하지 못하게 된 ‘조커’와 DC의 새로운 영웅 ‘샤잠!’

DC는 이번에도 솔로무비를 택했다. 2018년 ‘아쿠아맨’이 있었다면 2019년에는 ‘샤잠!‘이다. 4월 북미 개봉예정인 ‘샤잠!’은 DC 슈퍼 히어로 영화로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면 솔로몬의 지혜, 허큘리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위,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를 모두 얻게 되는 소년 빌리 뱃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라이트 아웃’(2016)과 ‘애나벨 : 인형의 주인’(2017)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제커리 레비가 ‘샤잠’ 역을 아셀 엔젤이 소년 ‘빌리 뱃슨’역을 맡았다. 빌런인 닥터 ‘시바나’역은 마크 스트롱이 연기한다.

DC코믹스 캐릭터이긴 하지만 2019년 ‘조커’는 DC 유니버스(DCEU, DC Extended Universe)에 포함되지 않는 영화다. 이에 화려한 CG가 섞인 히어로 무비가 아닌 조커의 내면을 파고드는 드라마, 또 평범한 코미디언인 아서 플렉이 좌절을 겪은 뒤 범죄자 조커로 변해가는 스릴러 장르로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그녀’에서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남자 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호아킨 피닉스가 새로운 조커를 맡아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 ‘조커’라면 ‘배트맨’이 빠질 수 없겠지만 ‘배트맨’의 모습을 볼 기회는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 엑스맨‧헬보이·글래스 등 눈여겨볼 작품들

지금까지 언급한 영화들을 제외하고서라도 주목해야 할 작품은 많다. 당장 1월에는 ‘글래스’가 있다. 또 이어 ‘헬보이 : 리부트’, ‘다크 피닉스’, ‘스타워즈 에피소드9’, ‘드래곤 길들이기3’, ‘마이펫의 이중생활2’,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스’ 등이 있다.

1월 개봉하는 ‘글래스’는 ‘식스센스’, ‘빌리지’의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차기작으로 ‘언브레이커블’(2000)과 ‘23 아이덴티티’(2017)의 후속편이다. ‘글래스’는 통제불가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운 케빈, 강철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의문의 남자 던, 천재적 두뇌를 지닌 미스터리한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 마침내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언브레이커블’의 주인공 던(브루스 윌리스 분)과 프라이스(사무엘 L. 잭슨)과 ‘23 아이덴티티’의 다중인격자 비스트(제임스 맥어보이)가 모두 등장해 연기 시너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엑스맨 :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와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 아포칼립스’까지 프리퀄 3부작을 마무리하고 ‘엑스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진 그레이(소피 터너 분)가 각성한 ‘다크 피닉스’와 맞서 싸우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임스 맥어보이부터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니콜라스 홀트를 출연하며 제시카 차스테인이 새롭게 합류해 역대급 연기 앙상블을 예고했다. ‘엑스맨 : 다크 피닉스’는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 마지막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이후에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엑스맨이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월에 개봉하는 ‘헬보이’는 새롭게 리부트된 작품이다. ‘헬보이’는 혼돈의 일곱신 오그두르 자하드의 아들로 묵시록 실현을 위해 지옥에서 소환된 악마지만, 초자연현상 연구 방어국 B.R.P.D의 수장 ‘블룸’교수에게 양육되는 동안 스스로 뿔을 자르고 악에 맞서 싸우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인물로 기존 히어로들과는 차별화된 이미지로 반전미를 자아내는 영웅이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던 데이빗 하버가 새로운 ‘헬보이’를 맡아 기존보다 더 강렬하고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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