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김혜연 시한부 고백…김혜연 “뇌종양 진단, 유서도 써”

입력 2019-01-18 11: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김혜연 시한부 고백…김혜연 “뇌종양 진단, 유서도 써”

김혜연이 뇌종양 진단으로 시한부 삶을 살며 유서까지 쓴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뇌종양 진단으로 시한부 삶까지 살았던 가수 김혜연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혜연은 “열심히 살다 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온 적 있다”고 운을 뗐다.

김혜연은 “건강은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 건강검진을 했는데 의사가 앉아보라더라. 분위기가 심각했다. 한 발자국만 더 가면 위암이라더라. 위암 발병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10배가 높다더라”라고 말했다.

김혜연은 “위궤양에 역류성 식도염에 헬리코박터균에 머리에 종양이 2개 있는 것도 발견됐다. 이게 혈관을 찾으면 괜찮은데 못 찾으면 머리를 뚫어 호일을 싸야 된다더라. 오늘 쓰러질지도 모르고 언제 터질지 모른다 했다”고 진단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위급한 상황임에도 수술 날짜는 검사 후 한달 뒤로 미뤄졌다고. 김혜연은 ”이해가 안 됐던 게 당장 쓰러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한 달 뒤에 수술을 하나. 근데 그게 최고로 날짜를 빨리 잡아준 거라 하더라. 그때 시한부 인생을 산 거다”라며 “일주일 정도는 울었다. 저희 남편에게 유서를 쓰기도 했다. 우리 아이들 잘 부탁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유서를 썼다”고 고백했다.

김혜연은 “우리 남편은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면 되지 않나. 그런데 아이들이 가장 걸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따뜻하게 해줬던 기억이 없었다. 여행도 다녀본 적 없고 아이들한테 해준 게 별로 없더라”라며 “만약 정말 잘못돼 엄마가 없다고 생각하면 죄인이다. 핏덩이 낳아놓고 도리도 못하고 가면 엄마가 아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런 김혜연에게 기적 같은 일이 찾았다. 김혜연은 “수술 며칠 남겨두고 갑자기 연락 와서 약물 치료를 하자고 했다. 대신 꾸준히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 몇 년간 6개월에 한 번씩 MRI 검사를 했다”라며 “셋째까지만 낳으려고 했는데 넷째까지 생겼다”며 밝게 웃었다.

넷째 출산 후 종양도 사라졌다는 김혜연은 “정말 기적이다. 그래서 지금은 식이요법도 하고 좋은 음식도 먹으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김혜연 뇌종양 투병·김혜연 시한부. 사진|방송캡처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