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위기의 대형마트 “단독상품으로 고객 잡아라”

입력 2019-03-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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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초소형 전기차 르노삼성 트위지, 홈플러스가 선보인 국산 캔맥주 12입팩 패키지, 이마트 월계점 주차부지에 오픈한 트레이더스 월계점 내부 전경(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고전 중인 대형마트가 고객 발길을 끌어들일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홈플러스

■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새 활로 찾기 전쟁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전기차 판매
홈플러스, 캔맥주 12캔 패키지 출시
품격(품질+가격) 테마로 고객 어필
창고형 할인매장 합쳐 시너지 효과


요즘 대형마트는 위기라는 말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온라인 시장에서는 이커머스에 밀리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의 급부상에 고전 중이다.

대형마트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나 신규 제품 도입 등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콘텐츠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고정관념을 깨는 대형마트 최초 또는 단독 상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7일부터 대형마트 최초로 초소형 전기차 르노삼성 트위지를 전국 25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쎄미시스코 ‘D2’에 이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두 번째 전기차다. 국내 완성차 기업과 손잡고 초소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홈플러스는 국산 캔맥주 12캔을 한 상자에 담은 패키지를 대형마트 최초로 출시했다.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캔맥주 상품은 6입팩이었다. 편의점이나 슈퍼 등에서도 6입팩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대형마트에서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규격의 묶음팩 개발이 필요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6입팩이 1개당 1370원 수준인 데 반해. 12입팩은 이보다 5.8% 저렴한 1캔당 1291원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마케팅 콘셉트를 ‘품격(품질+가격)’으로 정한 롯데마트는 품질을 한 등급 높인 신선식품을 제안하는 ‘생활의 답’ 섹션과 가격이 저렴한 PB(자체브랜드)를 제안하는 ‘가성비의 답’ 섹션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마트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곳도 있다. 이마트는 14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이마트 월계점 주차장에 창고형 할인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을 오픈했다. 신선 먹거리와 즉석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기존 이마트의 인지도에 트레이더스의 가격 경쟁력을 가세시키겠다는 의도다.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 부사장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마트라는 서로 다른 콘셉트의 매장을 한 공간에 구성하면서 전체 고객 중 트레이더스와 이마트 동시 이용 비중이 높다”며 “두 매장의 초반 시너지 효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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