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이킴-에디킴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직접 촬영은 아냐”

입력 2019-04-13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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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왼쪽)-에디킴.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종합] 로이킴-에디킴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직접 촬영은 아냐”

가수 로이킴과 에디킴이 음란물 유포 행위에 대해 시인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의 단체 카카오톡방(단체방) 음란물유포 행위 1건을 확인했고 자신도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가수 에디킴 또한 혐의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해당 음란물을 직접 촬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새벽 입국,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4시간에 걸쳐 조사받은 로이킴. 그는 가수 출신 승리와 정준영 등이 멤버로 있던 카톡 단체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조사에 앞서 로이킴은 취재진 앞에서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팬 분들, 가족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진실 되게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외에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한 채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로이킴 에디킴과 함께 또 다른 단체방 멤버 최종훈, 정준영 등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종훈은 본인이 직접 찍은 불법 촬영물 1건에 대해서도 혐의를 인정했다. 승리는 본인이 직접 촬영까지 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 중이다. 승리를 제외하고 카톡 단체방 불법 촬영물 촬영 및 유포 관련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편, 로이킴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학업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그가 재학 중이며 졸업을 앞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는 해당 사건을 두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내 신문 THE HOYA도 해당 사건을 보도하면서 조치를 취하거나 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학교 측을 지적하기도 했다. THE HOYA에 따르면 한 재학생이 “로이킴이 유죄를 받을 경우 학교에서 ‘추방’(제적 조치)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학교 측에 제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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