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디스패치 보도 “증언에 일관성 없다”VS“진실 사라지길 바라”

입력 2019-04-30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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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디스패치 보도 “증언에 일관성 없다”VS“진실 사라지길 바라”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故장자연 관련 윤지오 증언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윤지오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30일 디스패치는 윤지오가 그동안 내놓은 증언을 추적하는 형식으로 기사를 게재, 윤지오 증언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그의 진술이 故장자연과 관련된 범죄 혐의를 받는 이들을 무혐의 처분 받게 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장자연을 술자리에 부른 더컨텐츠 김 대표는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윤지오의 진술만으로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술자리 참석을 강요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강제 추행 혐의를 받은 조 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검찰은 윤지오가 관련 진술을 3회 번복했기에 윤지오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을 가졌고, 디스패치는 이를 "무죄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또 앞서 윤지오가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디스패치는 "빙판길 교통사고였다"고 전했다.


특히 디스패치는 윤지오의 증언에 관한 공로와 과실을 따지며 "신변위협, 피해사례, 생존방송, 후원모금, 굿즈판매는 故장자연의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 "(윤지오)그 증언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무너지고 있다. 지금 그녀가 할 일은 자신의 진술을(다시, 그리고 정확히) 바로 잡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디스패치 보도 후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결백을 주장했다. 해당 글은 영화 속 대사의 일부분으로 "우린 부시가 군인의 의무를 다 했느냐고 물었을 뿐이다. 하지만 거기엔 아무도 관심이 없고 다들 폰트와 위조 음모 이론만 떠들어 댄다. 왜냐하면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나올 때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한다"며 "손가락질하며 비난하고 정치 성향과 의도 인성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진실 따위 사라져버리길 바란다. 그리고 모든 게 끝나면 하도 시끄럽게 발을 구르고 고함을 쳐대 뭐가 핵심이었는지 다 잊어버린다"는 글이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는 지난 23일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인연을 맺은 김수민 작가에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피소 당했다. 이후 24일 어머니의 유방암 수술을 이유로 캐나다로 출국했지만 26일 "어머니는 사실 한국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음을 고백해 논란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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