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구속영장 신청”→‘조선생존기’ 측 “대체배우 물색”
경찰이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TV CHOSUN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 측이 강지환을 대신할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 광주경찰서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입건된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했다.
A 씨는 같은 날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 있다”며 신고를 부탁했다. A 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해 A 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강지환은 1차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기성남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강지환은 광주경찰서가 아닌 분당경찰서에서 2차 조사를 받았다.
그런 가운데 강지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초비상이다. 당장 강지환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 중이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이대로 방송을 이어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조선생존기’ 방영권을 가진 TV CHOSUN에서는 VOD 서비스도 자사 플랫폼에서 중단한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대체 배우 캐스팅에 따라 ‘조선생존기’ 운명도 달라진다.
한편 ‘조선생존기’ 이번 주 방송은 결방된다. 또 내주 편성 역시 미정이다.
● 다음은 ‘조선생존기’ 제작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입니다.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드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