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무궁화 박동혁 감독 “안양 전, 순위싸움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입력 2019-07-12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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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아산무궁화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오는 13일(토) 오후 7시 FC안양(이하 안양)과의 시즌 3번째 만남을 위해 안양 원정에 나선다.

앞서 두 번의 만남에서 1승 1패를 나란히 기록한 양 팀이다. 이번 세 번째 만남에서 아산의 목표는 단연 승리다.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만큼 심리적으로 든든한 것은 없다. 여기에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떨쳐버려야 할 필요도 있다.

지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전에서 아산은 상대 선수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에 비해 안양은 조규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대전에 2-1로 승리하며 3위에 등극했다.

안양에 3위 자리를 내준 아산은 오는 안양 전에 더더욱 칼을 갈고 있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3위 자리뿐 아니라 지난 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다. 3위 탈환은 물론 향후 상위권에서의 순위 싸움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안양을 상대로는 보여줄 것이 많다. 지난 5월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 안양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준비한 것들을 미처 그라운드에 보여주지 못했다던 아산은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동혁 감독은 “전남전의 아쉬움은 떨쳐버리고 다가올 안양전만 생각하고 있다. 의도치 않게 안양이 3위, 아산이 4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며 결연하게 의지를 다졌다.

이어 “선수들이 부산 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전남 전에 보여주지 못한 듯하다. 안양을 이겨야지만 우리가 3위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강조해 준비 중이다. 지난 12라운드의 좋은 기억을 떠올려 3위에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특히 팀의 주축을 맡고 있는 의경 신분 선수들의 의욕은 대단하다. 이들은 이제 전역을 약 한 달가량 남겨놓고 있다. 이 선수들은 전역 전에 아산을 최대한 높은 순위에 위치시키고 소속 팀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주축 미드필더 이명주는 “올 시즌 목표가 3위이자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그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기 위해 오는 안양 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를 비롯해 다들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번 라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과 역습상황 등 잘 대비하여 좋은 결과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3, 4위를 오르내리는 아산이지만 이번 안양 전에서 득점력과 경기력 모두 잡아 그동안 넘지 못했던 상위권 진입이라는 숙원을 시원하게 풀겠다는 각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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