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와 땡칠이’ 연출한 남기남 감독 24일 별세

입력 2019-07-25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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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주연의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연출한 남기남 감독이 24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7세.

유족들에 따르면 남기남 감독은 당뇨 합병증을 앓던 중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고 입원, 투병 생활을 하다 이날 오후 6시 29분 세상을 떠났다.

서라벌예술대(현 중앙대)를 나온 남기남 감독은 김지미가 주연한 ‘내 딸아 울지마라’(1972)로 데뷔했고 40여년동안 무려 1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했다. 남기남 감독은 3일이면 영화 한 편을 만든다고 할 정도로 충무로에서 영화를 가장 빨리 찍는 감독으로도 유명했다.

남기남 감독은 초창기에 ‘불타는 정무문’(1977), ‘돌아온 불범’(1977), ‘불타는 소림사’(1987) 등 주로 B급 무협액션영화를 연출했다. 이후 1989년 심형래가 주연한 ‘영구와 땡칠이’를 연출했다. 당시 ‘영구와 땡칠이’는 전국에서 270만 관객(비공식 집계)을 동원했다.

이후 ‘영국와 땡칠이2-소림사 가다’(1989), ‘영구와 땡칠이 4- 홍콩 할매귀신’(1991), ‘영구와 황금박지’(1991) 등으로 심형래와 함께 작업했다. 2003년에는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를 연출했고 ‘바리바리짱’(2005), ‘동자 대소동’(2010) 등을 연출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이다. 발인은 26일 낮 12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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